주말에 얼떨결에 끌려갔던 결혼 박람회 이야기
계획에 없던 주말 오후의 소란 주말에 딱히 할 일도 없고 날도 흐려서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, 갑자기 결혼 준비하는 친구가 연락이 왔다. 대구 엑스코에서 큰 규모로 열리는 박람회가 있는데 혼자 가기는 좀 뻘쭘하다고 같이 가달란다. 거절할 명분도 마땅치 않고 왠지 모를 호기심도 생겨서 그냥 따라나섰다. 결혼이랑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입구부터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. 입구에서 사전 등록했냐고 묻는데 안 했다고 하니 태블릿 몇 번 두드리고 입장권을 받았다. 대구 지역에서 열리는 웬만한 박람회들은 다 엑스코에서 하긴 하지만, 이렇게 결혼…